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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진주시 청년정책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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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평론

  • 작성일

    2024.03.06 AM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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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진주시가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진주시의 청년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지역특성 등을 반영해 진주형 청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이다. 진주평론은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통해 진주청년정책의 미래를 알아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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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청년정책의 비전과 전략

진주청년정책의 비전과 전략 수립의 방향을 SWOT 분석을 통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청년정책 수립에 있어 강점(strength)은 ▲진주시의 높은 관심과 대책 마련에 대한 적극성 ▲12개의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경남진주혁신도시 조성 ▲항공국가산업단지벨트, 항공우주산업 집적화를 통한 강소특구 지정 등 신성장 산업기반마련 ▲전통적인 교육 및 대학도시로 경상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보건, 공업대학이 위치해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약점(weakness)은 ▲원도시의 노후화와 고령인구의 증가 ▲업종의 다양성 부족과 공기업-중소기업 간 업무환경의 차이 심화 ▲지역청년문화 활성화 부족 ▲문화인프라 부족과 상권 위축 ▲도시권역별 연계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한 불균형 등이다.
기회(opportunity)는 ▲경남도 내 손꼽히는 인구증가 지역 ▲청년문제를 위한 정부와 경남도의 관심 및 투자증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선정 등 원도심의 공공기능 회복과 활력증진 노력 ▲청년정책위원회 조직 등 청년 거버넌스 구축 노력 ▲미래인재센터 조성 및 운영 등 미래인재 확보와 역량 강화 노력 등이다.
위협(threat)은 ▲저성장 지속으로 지역 청년고용 악화 ▲취업을 위한 청년인구 유출 ▲고령화로 인한 농촌 원도심 지역의 공동화 가속 ▲외곽 개발에 따른 중심지 상권 분산과 주거지 침체 ▲경기악화로 인한 청년의 사회활동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 등이다.

이같은 SWOT분석에 따른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공격적 전략(SO)으로는 ▲도시재생과 연계, 청년커뮤니티환경 조성 ▲지역대학-미래인재센터를 연계한 교육 확대 ▲생태·문화자원 투자확대로 지역맞춤 청년일자리 창출 ▲청년정책위원회와 연계 거버넌스 구축, 활동방안 마련 ▲사회초년생 지원을 통한 정주성 제고와 정착 확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다각화 전략(ST)으로는 ▲지역청년에 대한 강소특구단지,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취업정보 확대 ▲대학, 농촌, 원도심 연계 정착 아이디어 공모 실시 ▲현직 종사자의 청년 대상 멘토링 확대 ▲진주시 관련 홍보 강화를 통한 애향심 고취 ▲진주시 청년활동 모임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이다.
국면전환 전략(WO)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근무환경 개선 병행 ▲타 기관과 청년정책사업 연대를 통한 실효성 제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불균형 해소 ▲진주시 내 권역별 청년 연대를 통한 소통 확대 등이다.
방어적 전략(WT)으로는 ▲공동화 상권, 주거지역 청년특화 공간과 문화거리 조성 ▲농촌지역 청년문화 활동가 양성 및 지원 ▲희망업종 구직 청년, 관련 기업간 매칭 지원 ▲인구감소 농촌지역 청년문화활동 지원 및 확대 ▲지역 청년예술가를 활용, 지역문화 활성방안 마련 등이다.

 

청년의 내일이 더 빛나는 진주

진주 청년정책의 비전은 「청년의 내일이 더 빛나는 진주」로 설정되었고, 목표는 ‘청년이 성장하고 성취하며 성공할 수 있는 도시구현’으로 정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진주 청년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청년일터 ▲청년삶터 ▲청년놀이터 ▲청년나눔터의 정착을 목표로 정했다.
목표설정에 따른 전략으로는 청년일터 부분은 청년정책의 핵심으로 청년이 자립하기 위한 기본여건을 마련하고, 청년삶터는 청년복지로 사회보장을 통한 청년의 삶을 보장하게 된다. 청년놀이터는 청년문화로 문화역량 제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하게 되고 청년나눔터는 정책소통으로 주도적인 정책 참여로 청년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연차별 청년정책 계획수립

진주지역 청년현황 분석과 비전의 설정에 따라 진주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은 다음과 같이 추진될 계획이다.
청년정책 기반 조성 단계(2021년)에서는 ‘오프라인 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온라인 공간 조성’에 이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청년 거버넌스 운영, ‘청년참여그룹구성’을 통해 청년들의 참여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정책 실행 및 활성화 단계(2022~2024년)에서는 ‘오프라인 공간 운영’으로 청년활동공간을 마련하고 ‘좋은 일자리 확대와 지원’으로 자립기반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청년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고용과 정책 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복지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년정책 활성화 및 성과평가 단계(2025년)에서는 ‘지자체 네트워크 강화’ ‘청년주체의 자생력 확보’ ‘성과평가(정량적+정성적 평가)’ ‘성과 공유 및 홍보(SNS 활용)’ 등의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청년정책 세부 사업

진주시는 진주 청년친화도시 정책의 4대 목표인 청년일터, 청년삶터, 청년놀이터, 청년나눔터를 중심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연도별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청년일터 조성’을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진주시 4차산업인재 양성사업 ▲청년 갭이어 ▲청년취업 징검다리 ▲산업용 드론 전문가 지원사업 ▲진주특화 일자리 발굴사업 ▲진주꿈자리(어플) ▲청년등록 및 지원시스템 구축 ▲청년공간(청년터) 조성사업 ▲셀프 스튜디오 등의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청년삶터’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청년 법률상담소 ▲청년 월세 지원사업 ▲생활금융 상담 및 교육 ▲청년 멘탈 케어 ▲중소기업 취업청년 복지지원 등이다.
‘청년놀이터’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청년 문화거리 조성 ▲청년 동아리 지원사업 ▲농촌 문화의 날 행사 ▲진주성배 챔피언스리그 ▲걸어서 진주속으로 등이다.
‘청년나눔터’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청년 아고라(홈페이지)▲토크 콘서트(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이 추진된다.
진주시는 이번 용역보고회를 통해 2021년 사업으로 ▲청년 월세 지원사업 ▲중소기업 취업청년 복지지원 ▲토크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투자 예산

진주시의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연차별 소요 예산안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청년정책 관련 추진 사업의 수는 5년 동안 총 21개 사업으로 청년일터 9개, 청년삶터 5개, 청년놀이터 5개, 청년나눔터 2개 등이다. 소요예산은 총 55억7100만 원으로 청년일터 9억7500만 원, 청년삶터 28억5600만 원, 청년놀이터 15억6000만 원, 청년나눔터 1억8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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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로나19 이후 축제의 미래전망과 전략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 전 분야에서 많은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관광산업 분야는 최대의 일격을 맞아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 속에서 헤매고 있다. 마치 생태계의 흐름과 같은 관광 분야는 여행사와 항공, 숙박업은 물론 각종 공연행사 등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축제 분야도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으로 해외에서는 8~9월 예정이던 유명축제들 - 스페인 라토마티나와 산페르민,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 독일 옥토버페스트 등 - 대부분이 취소되었고 국내에서도 국제행사급으로 개최 예정이던 계룡군문화엑스포와 산양산삼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 결정을 하게 되었다. 또한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하여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장흥물축제등 여름축제들도 줄줄이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축제의 대부분이 가을축제에 몰려 있는데 더욱 심각한 것은 올가을쯤 2차 팬데믹을 예고하고 있어 누구도 예측불허 상황인 현시점에서 가을축제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지난 25년간 문화관광축제를 정부 주도로 육성해온 문화체육관광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고, 크고 작은 많은 축제들을 주최해 오던 지자체와 축제관광재단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취소만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큰 부담도 갖게 되었다. 과연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금 순간에서 몇 가지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언택트(비대면)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축제 개최를 통한 축제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축제마다 제각각의 소재와 특징을 갖고 있으나 나름대로 고유의 축제 프로그램들 중 온라인 분야에 맞는 적극적인 콘텐츠를 구성하여 축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다음을 기약해 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올해 23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는 온라인축제로 개최키로 하고 MUD라는 주제성을 반영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인데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2020년 보령머드축제 주요 프로그램>머드스노우앱 체험, 거점형AR머드댄스체험, 집콕머드체험 공모전, 머드유튜브채널 개설, 릴레이머드버킷챌린지, 머드아바타 라이브체험, 리멤버 머드페스티벌, 영상으로 즐기는 머드축제 등 비대면 콘텐츠개발과 온라인축제 개최를 통한 축제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축제 방문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질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 야간관광이 중요시 되고 있다. 축제분야도 야간 활성화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 현 축제의 대형화에서 소규모 마을형 축제로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둘째, 축제 방문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질 개선 방향이다. 코로나 이후 단체방문객보다는 개별, 가족형 등 소규모 방문객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 간 경쟁도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 축제 개최를 통한 지역 홍보와 방문객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본래의 축제 목적이 있기에 기존의 축제콘텐츠도 관객의 입장에서 질을 높여야 한다. 특히 방문객들의 먹거리와 잠자리가 편안해야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그에 따른 축제음식 개발과 숙박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보령시는 수년전부터 미소 친절 청결운동을 시민캠페인으로 전개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셋째, 앞으로 밤이 더 즐겁고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야간관광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축제 분야도 야간 활성화 프로그램의 도입이 중요하리라 본다. 국내 축제 중 야간형 축제로써 가장 성공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야간활성화의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 야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더욱 늘리고 즐거움을 제공한다면 주변과의 관광 연계를 통해서 지역 소득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겐 새로운 매력성을 높게 하여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넷째, 대형화된 축제에서 소규모 마을형 축제로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생재생사업과 함께 작은 마을 단위의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연계한 지역관광사업들도 탄력을 받아 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린 그동안 대규모의 인원이 참가한 규모화된 축제가 성공한 축제로 인식하여 왔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작지만 매력 있는 소규모 마을형 축제에 더 관심과 방문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작지만 매력적인 축제 소재를 잘 발굴하고 개발하여 감성이 더해진다면 충분한 성공요인이 될 것이다.다섯째, 민간주도형 축제전문가들의 양성과 조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들(보령머드축제, 안동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은 전담조직을 갖추고 축제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쌓아가고 있으나 대규모 축제들은 지자체에서 관주도형으로 운영되어온 것이 현실이었다. 아직도 대부분의 지자체 축제들은 담당 공무원들이 전담인력으로 담당하고 있는데 향후 소규모 축제들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마을 단위에서 직접 운영하고 주민들이 직접 축제의 기획과 실행을 경험하고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능력 개발의 기회를 충분히 갖게 하여야 할 것이다.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에 살면서 축제 분야도 좀 더 능동적이고 스스로 자생력을 갖기 위한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와 축제인 모두가 환한 모습으로 현장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해본다.

  • 2024-03-06
  • 작성자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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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뉴노멀 시대의 축제 표준

전쟁이다. 사망자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44만 명이 넘는다. 미디어에서 연일 전 세계의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보도하고 있다. 6월 16일을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 감염자 사망자 수는 총 11만 6,854명으로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 수 11만 6,516명을 넘어선 수치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이미 주변 이곳저곳에서 일상의 모습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문구가 익숙해졌다. 비대면, 언택트 등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다양한 표현이 등장하고 실제 이를 실현하고 있다. 코로나 유행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다. 항간에 BC(Before Corona 코로나 전)와 AC(After Co-rona 코로나 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지금은 이전과 다르다. 대전환점의 시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더 이상 과거의 표준이 통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 표준이 세상 변화를 주도하는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가 개막하였다고 한다. 경제, 경영 쪽에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펼쳐진 저성장, 저금리, 고규제 경제 환경을 대변하면서 생긴 십여 년 전 용어이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과거의 패러다임이 무너졌다. 소수의 전문가 집단이 언급하던 뉴노멀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이제 우리에게도 피부로 전해졌다. 그 변화를 느끼고 있어 이제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단어가 되었다. 뉴노멀. 강자가 지키던 표준의 문이 코로나 사태로 열렸으니 누구라도 달려 나가 표준의새로운 깃발을 세우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 전문가들은 뉴노멀 시대에 비대면과 탈세계화, 불확실성의최소화 전략 등의 특징을 띨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최근의 사태로 인해 축제는 발붙일 곳이 없다. 뉴노멀시대를 예측하면서 첫 단어가 비대면이다. 사람들은 모이지 말 것이며, 접촉은 더더욱 안 되는 금기로 여겨진다. 비교적 저렴한 투자로 빈약한 자원을 보유한 지역에일시적이지만 폭발적인 경제 활성화를 제공하였던 축제가, 경제적 부담은 적으면서 만족도 높은 문화관광의 체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던 축제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어려운 얘기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과연 그럴까? 축제가 지닌 원초적 기능에 대해 간과한면이 있다. 진주의 개천예술제는 1949년 10월 3일 처음 개최되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해 열리지 못하였으나 이듬해 개최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는 휴전 2년 뒤 1955년에 백제문화제가 수륙제가 중심이 되어 열렸다. 죽은 영혼을 달래는 불교의식을 축제 형태로 변환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중심도시 에든버러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년 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열리며 8월에 집중 개최되는 에든버러 축제기간의 시발점이 되었다.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도 않은 시기에 축제라니.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인간과 축제와 삶은 늘 같이 있었다.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축제와 떨어져 산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지금은 무서운 코로나 때문에 참지만 언제가 주체할 수 없는 삶 속으로, 축제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축제에 대한 인간의 본능은 고전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서양의 고전 중 고전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트로이의 전쟁영웅 오디세우스가 10여 년간 떠돌다 귀향하기 직전 알키노스 왕이 다스리는 섬에 다다른다. 왕의 환대 속에서 펼쳐진 축제를 바라보며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음식과 노래를 즐기는 모습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 칭했다. 전쟁에 지친 영웅의 말을 되새겨 본다면 전쟁이 끝난 직후 열린 축제가 낯설지 않다. 축제는 온라인과 언택트를 거부한다. 축제는 혼자서 화면을 보고 즐길만한 것이 아니다. 상처가 깊을수록 공동체는 서로 위로하고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며 결속의 행위로 축제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려 할 것이다. 서로 어깨와 어깨가 부딪히고 눈을 마주치는 접촉의 행위가 일 년 중 가끔 허용되는 비일상으로서 특별함의 의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대부터 최근까지 봐 왔던 것처럼 축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은 희소한 축제에 더욱 목말라한다는 희망을 전제하고 앞으로 열리는 축제의 표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코로나 감염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통제할 수 없다면 뉴노멀의 표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축제의 표준은 ‘안전’이다. 축제에 대한 열망은 크나 아직 가시지 않은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떨쳐내기 어렵다. 주저하는 축제 수요자들에게 안전한 축제라는 인식을 무엇보다 강하게 심어줘야 할 것이다. 사실 안전은 십여 년 전 축제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강화되는 듯했으나, 실상 임시 축제시설에 대한 견고성과 화재 예방 차원의 행정지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는 비용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빠듯한 재정에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개하는 축제에 촘촘한 안전체계는 비용의 상승을 가져온다. 그러나 이제 안전이라는 축제 콘텐츠를 개발할 시기가 뉴노멀 시대에 도래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마치 프로그램을 짜듯 연령과 방문객의 성향을 세분화하여 표적시장에 맞는 안전 콘텐츠의 표준을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다. 둘째, ‘조절’과 ‘적정’이다. 뉴노멀 이전 시대의 축제는 양적 성과가 우선이었다. 많은 방문객, 많은 프로그램, 큰 주차장 등 아무튼 크고 많은 것이 대우받던 시대였다. 관광에서는 이로 인해 오버투어리즘이 대두되었다. 축제도 수용 능력을 넘은 방문객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혜택보다 많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적정 방문객의 유치는 쾌적한 축제환경을 만들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보다 긴 체류시간과 늘어난 소비지출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간과되었던, 체계적이지 못했던 축제장의 동선은 적정한 인원이 거리를 두고 이동하도록 조절해야 할 것이며 촘촘하게 붙여놓았던 구조물은 비교적 여유롭게 간격을 조정해야 한다. 시루 속 콩나물마냥 배치한 무대 앞 좌석도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축제장은 출입구와 함께 명확하게 구획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경영’과 ‘콘텐츠의 질(質)’이다. 적정한 방문객 유치와 축제장의 조절은 방문객의 감소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실리적으로 본다면 방문객 감소는 축제 수익의 감소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에서 철망을 치고 머드체험장을 유료화하던 첫해 축제장 입장객의 감소가 있었다. 확인 결과 방문객의 만족도와 함께 유료화로 인한 수익 창출이 나타났고 지금까지 폐쇄형 유료화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 경영 관점의 축제 접근을 요한다. 이를테면 축제 표적시장을 보다 세분화하는 마케팅을 전개하여 방문객 수는 줄지만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즐기지도 않는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적지만 열광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반드시 올 수요자에 집중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질적으로 우수해야 한다. 비대면, 온라인, 비접촉, 언택트 등 코로나 사태와 함께 등장한 용어들은 축제와 함께 살아온 우리에게 코로나만큼 두렵다. 그러나 축제는 언제나 삶 그 자체였고 전쟁 폐허에서도 새롭게 태어났다. 하비콕스는 저서 ‘바보제’에서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 축제하는 인간)이라 하지 않았던가. 축제의 본성과 그것을 즐기는 원초적 인간의 삶이 계속되는 한,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축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사람들이 열광하고 서로 위로하는 장을 만들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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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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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로나19 이후 축제의 미래 전망

새해 대한민국의 첫 축제는 정월대보름 축제부터 시작된다고 본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정월대보름 축제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축제는 멈추어 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어둠의 터널에 갇혀 언제 걷힐지 모르는 두려움에 축제산업은 서서히 잠들어 가고 있다.2020년 4월 1일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프린지 페스티벌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매년 8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420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찾으며, 70개국 25,000명 이상의 예술가와 공연자가 5,0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축제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 또한 이전 3월 15일에는 야간축제의 대명사 Vivid Sydney 축제 취소 뉴스가 온라인을 달구었다. 2019년 Vivid Sydney를 통해 약 240만명이 시드니를 방문했으며, 1억 7,200만 호주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초대형 축제마저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대한민국 축제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진해 군항제를 비롯하여 많은 봄축제들이 취소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계룡군문화엑스포를 2021년으로 연기하였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가을축제까지 벌써 취소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방역으로 코로나19의 대응은 일부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은 상존한다. 특히나 사람을 모으고 일탈을 즐기는 축제산업은 현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속가능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관광산업에서는 비접촉 관광으로 한적한 자연으로의 관광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축제의 경우는 단기간에 대단위 집객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산업이다 보니 비접촉 형태의 축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축제는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본다. 먼저 축제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비용(보건 분야)이 증가할 것이다.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 행사장도 매시간 시설 및 집기에 대한 소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축제장 모든 곳에 손 소독제가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한다면 개개인이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이 기본인 축제의 형태로 축제장 구석구석을 방역함으로써 안전한 축제로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두 번째로, 축제의 공간을 본다면 좁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축제는 지양하며,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의 축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에서 장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장소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소가 기존에는 좋은 장소였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들의 교통이용 상황을 보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활용한 관광이 증가하는 형태이다. 이에 축제는 여전히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도 중요하겠지만, 축제장 접근을 위한 주차시설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축제 공간의 확장은 축제 기획자들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체험 및 판매를 위한 부스 운영도 기존에는 동선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촘촘히 배치했다면, 코로나19 이후는 부스와 부스 사이를 넓게 떨어뜨려 설치하여 안전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할 것이다. 실내에서의 체험, 전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실외로 옮겨질 것이다.세 번째로 축제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은 접촉의 최소화를 위해 예약제를 통한 프로그램 진행이 예상된다. 유료 또는 무료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한 시간대별 예약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기 프로그램으로의 사람 집중 현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형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하여 적절한 체류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네 번째로 축제 시간의 확장으로 공간적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 주간에만 하던 축제를 야간까지 연장함으로써 주간과 야간으로 시간적 확장을 통한 공간적 확장으로 축제 방문객의 분산을 유도하여 같은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야간형 축제는 주간 방문객과 야간 방문객으로 나누어져 축제장의 번잡함을 줄여줄 것이다. 또한 야간형 축제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고, 관광의 형태도 주간에서 야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간경제(Night - Time Economy)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고용 창출과 직·간접적 경제효과 증가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다섯 번째로 축제 공간이 개방형에서 폐쇄형 공간으로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지금 정부는 다중이용 시설의 입장을 위해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 축제장도 실외의 폐쇄형 공간에서 출입 방문객의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코로나 관련 문제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축제장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계 수용인력을 책정하여 축제장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전용 축제장 확보 및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로 이어질 것이다. 길을 막거나 작은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대신 전용 축제장에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축제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코로나19 이후 축제는 비용의 증가가 수반된다. 미래의 축제는 안전 관리의 증가, 공간의 확장, 시간의 확장 등 많은 부분에서 비용이 증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다. 결국 축제는 유료화로 서서히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축제 유료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축제 유료화에 따른 많은 긍정적, 부정적 의견들이 있겠지만, 유료화를 통한 축제 관람의 쾌적성은 이미 입증된 사례이다. 코로나19 이후 여가 트랜드가 비용 대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프리미엄 숙소에서의 호캉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것은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쾌적하고 안전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축제를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축제가 유료화가 되면 협찬, 후원과 같은 스폰서십(Sponsorship)이 축제에 자리매김할 것이다. 축제를 운영하는 시대를 지나 축제 경영의 시대로 진입하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많은 축제들이 연기하거나 취소를 결정할 것이다. 최근 보령머드축제는 온라인 축제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축제 유료화가 진행되면 축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부자들의 축제와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로 나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문제들은 축제 기획자, 공공기관, 관광서 등 축제를 준비하고 만드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누구나 함께 안전하게 일탈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축제는 존폐의 위기와 같은 많은 위협이 있겠지만 반면 새로운 방향과 준비로 축제산업의 성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이다. 야간형 축제로의 확장, 야간관광으로 확장, 야간경제(Night - Time Economy)로의 확장, 이것은 코로나19 이후 축제산업의 다양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방향일 것이다.

  • 2024-03-06
  • 작성자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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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인터뷰┃지역언론의 현주소와 미래 (2)

지역 언론의 취재와 보도 경향지역 언론의 취재와 보도경향에 대해 질문했다. 「지역언론이 우선 가치를 두어야 하는 보도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정치 분야’는 1명, ‘행정분야’는 6명, ‘경제 분야’는 3명, ‘사회분야’는 3명, ‘시민사회단체분야’는 2명이 답했다.(중복응답이 있음) 이외에도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시민’과 ‘동네사람 이야기’, ‘사람과 주변 이야기’라는 기타의견도 있었다.「취재와 보도 활동에 있어 주된 취재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우선순위를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응답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재원은 ‘출입처 취재원(행정기관 보도자료)’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물적 취재원(기록/서적/분석자료)’과 ‘기관 취재원(각종기관단체 배포 자료)’이었으며, ‘통신 취재원(통신사 자료)’과 ‘행사 취재원(문화예술 등 각종 행사)’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응답도 있었으며 ‘순위를 정하는 이유가 뭔지, 보도자료와 배포자료에 의존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같다’는 응답도 있었다.「출입처로부터 광고와 협찬 제공을 근거로 우호적인 보도를 요청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광고와 협찬을 받을 경우 우호적인 보도 요청을거절하기 어렵다’고 대답한 언론인은 2명, ‘광고와 협찬이 없더라도 정보제공 등 홍보성 기사의 경우 대체로 요청에 응하는 편이다’가 3명, ‘광고와 협찬의 경우, 요청이없더라도 기사 작성 시 은연중 고려하게 된다’가 2명이었다. 기타의견으로 ‘요청받은 적이 없다’, ‘요청받은 적은 드물고, 요청받더라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특별히 없다’ 등의 기타의견이 있었다.「행정 등의 기관에서 제공되는 보도자료의 경우, 어떤과정을 거쳐 기사화가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직접 취재를 통해 기사화한다’가 6명, ‘보도자료나 통신사 자료를 참고해 간접 취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가 5명, 기타의견으로 ‘사실 확인 후 기사화한다’가 있었다.「지역 현안이나 이슈 등에 대한 기획/특집 취재 횟수는어느 정도 됩니까?」라는 질문에 ‘일주일에 1회 이상 하고있다’가 2명, ‘1개월에 1회 정도이다’가 1명, ‘지역 내 이슈 발생 시 취재’가 1명, ‘기획/특집 담당 인력과 부서가 없어 비정기적이다’가 2명이었다. 기타의견으로 ‘부정기적이다. 많을 때는 한 달에 3~4차례, 적을 때는 1~2차례이다’, ‘한 달에 2~3차례’, ‘매일 비중을 두고 한다’, ‘기획 특집 등의 개념을 몰라 답변이 힘들다’ 등이 있었다. 지역 현안/정책 보도 경향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한 보도 경향 질문을 던졌다. 「지역의 현안이나 쟁점 발생 시, 보도 경향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에 ‘정책 시행과 사업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과 단체들의 관계를 주목한다’가 2명, ‘대형프로젝트의 경우, 토론회 등 여론 수렴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에 주목한다’가 5명, ‘포퓰리즘 정책 여부에 대한 일련의 내부 토론과정을 거친다’가 1명, ‘지역발전 방안의 하나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보도 경향을 취한다’가1명이었다. 기타의견으로 ‘현안과 쟁점이 사람 특히 약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초점으로 취재한다’, ‘사안마다 보도 방향성은 다르지 않나?’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 관련 보도 경향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에 ‘시정 질문이나 5분 발언 등 개인 의정활동에 주목한다’가 1명, ‘조례 제정 등 지역발전 관련 의정활동에 주목한다’가 1명, ‘행정사무감사 등 행정에 대한 비판과 감시기능에 포커스를 맞춘다’가 8명, ‘대형 프로젝트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대한 의회의 견제기능에 주목한다’가 1명, 기타의견으로는 ‘지방의회에 대한언론의 관심이 적다’는 의견이 나왔다.「지역쟁점에 대한 보도 경향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에 ‘지역쟁점 발생 시, 이해당사자 간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한다’가 7명, ‘특집/기획/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심층보도 형태를 취한다’가 5명이었다. 지역 언론 신뢰도 구축과 언론의 위기 극복지역 언론의 신뢰도 구축과 생존의 위기에 서 있는 언론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지역 언론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팩트에 근거한 기사의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며, 지역 언론이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방송과 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 언론의 신뢰 구축을 위한 급선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팩트에 근거한 기사의 객관성확보’가 6명, ‘엄정한 윤리강령의 제정과 실천’이 1명,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비판과 감시기능 회복’이 5명이었다.「지역 언론이 처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지역 방송과 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범위의 확대’가 8명,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후원’이 4명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재정적 위기 극복이 아니면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다.「현재 시행 중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지역방송 발전지원특별법이 지역 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해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신문과 방송 등 지역 언론기관에 대한 지원범위를 넓혀야 한다’가 3명, ‘한시법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가 4명, ‘지역 언론의 활성화를위한 경남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가 5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이 생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 언론의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극복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언론사별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A사지역 언론의 위기는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경영상의 위기, 다른 하나는 모바일로 급변하는 언론 환경이다. 경영상의 위기는 방송은 광고 급감, 신문은 구독자 급감에 따른 적자 구조에서 기인한다. 언론 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방송이나 신문 모두 극복 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언론 환경 변화는 1인 언론, 이른바 크리에이터 양상이다. 모바일, 특히 유튜브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언론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고, 외면받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방송과 신문이라는 플랫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를 벗어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방송이나 신문 모두 모바일과 포털 등으로 발 빠르게 진출을 할 경우 영향력 유지는 가능할 수 있지만 경영상 위기는 극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언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요건 중의 하나가 ‘신뢰성’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정확한 정보를 ‘장기간’ 전달하다 보면 쌓이는 게 신뢰이다.서부경남 일부 지자체엔 50개가 넘는 언론사의 기자가 출입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언론사가 난립하고 쉽게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자체의 지원과 행사 사업, 이권 개입을 위해 언론사를 차리거나 언론인을 자처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고 들었다. 이런 환경 아래 신뢰성을 담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다매체는 시대의 흐름이고, 특히 지역에서 다매체 환경을 스스로 자초한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생존을 위해선 흥미를 돋우는 자극적인 기사 생산이 아니라, 믿을 수 있고, 지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만드는 언론사 본연의 존재 이유에 집중해야 한다.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춘 토대 위에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결국 생존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 시민단체를 통한 아젠다 기획과 SNS를 통한 온라인 매체 강화도 하나의 방안이 된다. B사언론사 스스로 자생능력을 갖추는 것이 선결돼야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재원 방안 마련 역시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 언론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기사를 생산하고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호응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지역 언론사가 갖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원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지역의 ‘창’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으로부터 독립이 필요하다. 지역 언론사의 경우 지자체의 예산에 손을 빌릴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보다 뚜렷한 대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 가령 시민후원 등이 필요하다. C사지자체의 취재 지원 확대와 시민후원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자립을 하든 후원을 받는 광고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진주평론이 실시한 「지역 언론의 현주소와 미래」 설문 인터뷰 조사를 통해 생존의 위기에 놓인 지역 언론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과 지역 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단초를 얻었다는 점 역시 성과라고 할 것이다.생존 위기에 놓인 지역 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이 가장 필요하다. 더불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이 가진 한시적 기능을 고쳐 상시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일반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언론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변화하는 생태계 속 언론의 생존 방안에 대해 기존의 언론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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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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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인터뷰┃지역언론의 현주소와 미래 (1)

언론 홍수시대의 도래대한민국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는 현재 1,700명(2020년 5월 11일)에 이르고있다. 국회에 등록한 언론사만 507곳이며,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의 국회 활동도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유튜버를 주요 창구로 활용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언론 생태계속에서 우리는 이른바 언론 홍수시대(言論 洪水時代)를 맞이하고 있다. 진주시도 가장 많은 언론사와 기자가 모이는 핵심 취재처 가운데 하나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청 출입을 위해 시에 등록된 언론사(2020년 5월 11일 현재)는 55곳, 출입기자는 55명에달한다. 진주시에 출입하는 언론사 기자에 따르면 언론사별로 최소 1명 이상의 기자가 출입한다고 가정할 때 적어도 100여 명에 가까운 기자들이상시 출입하는 셈이 된다.매체별로 분류해 보면, 신문사 16곳, 방송사 7곳, 통신사6곳, 인터넷 언론 20곳, 주간지(주간/격주간/월간) 5곳,종합미디어 1곳이다.(표1.진주시청 출입언론사) 진주시가 기존의 기자실을 브리핑 룸으로 전환한 이후, 진주시 출입기자의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기자실 운영방식 당시에 등록된 언론사는 12곳이었지만, 브리핑 룸이 개방된 이후 2년여 만에 무려 43곳의 언론사가 늘어난 것이다. 언론 전성시대를 넘어 언론 홍수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다른 출입처에 비해 출입과 취재가 자유로운 진주시는 최근의 미디어 매체의 다변화에 따른 다양한 언론 군상을 반영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이같은 다매체 언론환경은 지역 언론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정보 제공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짜뉴스와 같은 뉴스의 질적 하락 등으로 언론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기레기’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도 신뢰성 하락에 따른 결과물이다.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모 언론사 전직 기자인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행정과 언론의 관계 설정’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역 언론의 경우,실질적인 자본력을 행사하고 있는 진주시를 비롯한 기관·단체 등과 같은 출입처와의 관계 설정 여부에 영향을받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각종 행정기관에서 제공되는 광고와 협찬, 각종행사·사업 예산 등이 언론사의 경영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행정과 언론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자본의 개입 문제는 언론 본연의 역할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역 언론의 생존 위기 타개책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정작 문제는지역 언론이 견지해야 할 언론 본연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실천이라는 게 전직 기자 A 씨의 뼈아프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조언이다. 언론 위기론의 확산과 지역 언론의 역할한국언론재단이 최근 현직 언론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생존의 위기에 서 있는 언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언론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언론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질문의 평균 점수가 5점 만점에 4.39로 나타났다. 언론인 스스로가 우리나라 언론산업이 위기 상황에 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언론인 대다수가 언론의 신뢰 회복과 조직혁신으로 언론산업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가짜뉴스의 등장으로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인식에도 공감했다.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가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짜뉴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대안도 내놓았다. 더불어 아마존의 증강현실을 이용해 최적의 선택을 돕는 온·오프라인 연계 ‘증강 저널리즘’과 ‘TTS (Text to speech, 문자를 음성으로 인식하는 기술)’, 쇼핑 가이드 역할을 하는 ‘서비스 저널리즘’ 등과 같은 언론 혁신 모델도 제시됐다.언론 위기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역 언론계의 현실은 암울하다. 위기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점은 지역 언론이 처해 있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인식(언론사 생존문제)은 물론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가치 추구와 역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더불어 지역 현안이나 쟁점 발생 시, ‘정책 시행과 사업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과 단체들의 관계를 주목’하고, ‘대형프로제트의 경우, 토론회 등 여론 수렴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에 주목한다’는 인식도 분명하다. 지역 현안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다.지역 쟁점의 경우에도 ‘이해당사자 간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하고 ‘특집/기획/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심층보도를 한다’는 보도경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언론의 신뢰 구축을 위해 ‘팩트에 근거한 기사의 객관성 확보’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비판과 감시기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신뢰 회복과 위기 극복의 단초는 마련되어 있다고 보여진다.지역 언론이 안고 있는 생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방송과 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범위의 확대’이다. 현재 한시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지역방송발전지원법의 일반법 전환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지역 언론은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더불어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 후원’의 문제도 중요하다.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만이 지역 언론을 생존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언론의 기능과 역할「지역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질문에 설문 인터뷰에 참가한 언론인들은 지역 언론의 현안이 ‘언론사의 생존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지역 언론이 안고 있는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권력(정치/행정)으로부터의 독립’(2명)보다는 ‘언론사의 생존문제’(10명)라는 대답이 월등히많았다. 지역 언론이 생존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지역 언론이 추구해야 할 가치 혹은 역할은 무엇이라고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언론의 가치이자 역할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언론사가 추구하는 창간정신 혹은 창간목적의 이행이다’에 1명이 답한 반면,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라고 답한 언론인이 9명, ‘지역사회의 올바른 방향 제시이다’라고 답한 언론인이 1명, ‘지역주민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제공이다’라고 답한 언론인이 1명이라고 답했으며, 복수의 답을 적은 언론인도 있었다.지역 언론의 역할 수행에 관한 질문에 지역 언론들은 대체로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일부는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귀 언론사에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명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2명이 ‘그렇지 못하다’라고 답했다.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영과 운영의 어려움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타의견을 제시했다.언론 홍수시대를 맞아 다매체 언론 환경이 지역 언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졌다.「이른바 언론 홍수시대를 맞아 다매체 언론 환경이 지역언론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보의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언론인이 6명이었다. 긍정적으로 답한 이유로는 ‘특정 언론의 시간과 지면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와 ‘대세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정보의 정확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라고 응답했다.‘정보의 질적 수준 측면에서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언론인은 4명이었다.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로는 ‘가짜뉴스가 늘어나면서 팩트체크까지 요구되고 있는 등 정보의다양성보다 오히려 기사의 질적 하락을 부르고 있다. 이것은 언론의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레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신뢰성 하락 때문이다’, ‘다매체 구도 아래 속도와 흥미 위주의 경쟁이 과도하게 펼쳐지면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난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립에 따른 정제되지 않은 뉴스나 팩트체크가 되지 않은 뉴스가 너무 많다’, ‘기존 매체들의 반성과 자극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진주시의 언론정책에 관한 질문도 던졌다. 「출입기자제도가 폐지되고 기자실 개방에 이어 브리핑 룸으로 전환됐습니다. 이같은 언론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취재의 자유 등 언론의 선진화에 기여한다’고 답한 언론인은 4명, ‘언론의 취재와 보도에 관한 규제로 이어지는일종의 취재제한조치가 될 수 있다’고 답한 언론인이 2명, ‘권력 비판을 지향하는 지역 언론에 대한 권력의 자율성 침해 소지가 있다’에는 무응답이었으며, ‘정보의 질적 수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언론인은 4명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기자실 개방은 취재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검증이 안 된 기자들로 인해 자질문제, 신뢰 추락 등을 부르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출입기자제는 대부분 기관에 남아 있다’, ‘출입기자제도 폐지에 있어 형식은 폐지됐지만 여전하다고생각한다’, ‘브리핑 룸으로 전환되었지만 출입기자들의기득권은 여전하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 2024-03-06
  • 작성자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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