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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성공 정착을 위한 제언

  • 작성자

    진주평론

  • 작성일

    2024.03.06 PM 16:41

  • 조회수

    103

'행정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 재단의 수는 2020년 현재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90여 개에 이른다. 경남지역의 경우에도 김해시를 비롯해 사천시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에는 타 지자체에 비해 상당히 늦은 편이다. 

재단 설립이 늦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타 지자체의 재단 운영과 성과 비교 분석을 통해 진주형 문화 관광재단의 성공적인 정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의 재단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안 마련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지역의 문화재단은 민법에 의해 설립된다. 실질적으로 공공재원을 사용하지만 재단 소속 행정기관과의 밀접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 조례나 규칙으로 공무원 파견을 규정하고 있으며, 업무적으로 행정과 재단은 파트너십을 이루어야 한다.

 

행정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 

지역의 문화재단은 독자적인 정책 방향 수립과 실행 부분에 있어서 지방자치단체나 지자체장의 행정적 간섭 혹은 참여에 있어서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지자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나 인식공유 등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단에 파견된 행정인력과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내는 일도 어렵다. 더불어 순환보직제에 의한 업무나 관계의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부분은 재단의 원활한 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성과주의적 접근에 따른 행정개입은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문화 발전을 토대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슬로건과 문화권력 차원의 의지가 반영될 경우, 재단의 올바른 운영을 통한 성공적인 정착은 기대하기 어렵다. ‘행정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

전국의 문화재단에서 통용되는 불문율이다. 이러한 불문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성공적인 정착을 이룬 재단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경우에도 설립 초기 재단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행정인력 파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조직과 인력 운용계획에도 연차적으로 행정인력의 파견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제는 행정기관과 재단의 관계 형성이다. 재단이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되, 행정은 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의 지원체계가 구축된다면 재단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그리고 행정과 재단은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행정이 재단을 믿지 못하고, 재단이 행정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재단은 결코 성공적인 정착의 길을 걸을 수 없다. 전국의 수많은 재단들이 안고 있는 행정과 재단의 파트너십 정착을 위한 철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주문화관광재단 역시 똑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주 축제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대상사업 검토에 있어 지역축제와의 역할분담 문제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우선 시가 추진하는 재단의 축제 분야 역할분담 방안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주 축제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이다.

재단은 축제 분야에 있어 봄 축제인 진주논개제는 진주 문화관광재단에 이관하는 한편, 진주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대 축제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행정과 축제 주최 단체 간의 역할을 구분하겠다는 입장이다. 1단계로는 진주 축제 홍보 마케팅 및 교통·안전 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2단계로는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축제 전략 기획 및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조직 기구상으로 보면 관광진흥본부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진흥본부에는 관광축제기획팀과 축제운영팀이 있고, 2022년에는 관광마케팅팀, 2023년에는 관광상품개발팀이 만들어져 진주 축제 전반에 대한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기존 축제 주최단체들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의 침해 문제이다. 현재 진주시가 지역 축제에 대해 지원의 범위를 넘어 간섭과 독선적인 행정 집행을 하고 있다는 지역사회의 지적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축제 관련 업무를 집행하는 관광진흥본부와 관련 팀들의 독립성과 자율성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다. 재단에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축제 주최와의 파트너십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옥상옥을 만들어 행정의 간섭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

특히 지역의 축제 관련체와의 역할분담 문제는 향후 지역 축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른바 행정-재단-축제단체 간의 파트너십 문제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경우, 40년을 훌쩍 뛰어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의 축제 관련 행정이 과연 제 역할을 찾아서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 하다. 20년 동안 개최해 온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경험과 노하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재단의 정책 집행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행정-재단-축제라는 연결고리 형성이 과거의 행정의 간섭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론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높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개천예술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개천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는 (사)한국예총 진주 지회와의 역할분담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개천예술제는 축제라기보다는 문화예술행사에 가깝다. 따라서 개천예술제를 구성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와의 적절한 역할분담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진주지역 축제재단의 진주문화관광재단으로의 흡수 문제도 미리 방향을 설정해 두어야 한다. 현재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에 지원하는 예산을 무기로 축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군다나 최근의 진주시 축제행정은 ‘갑질, 월권, 인격모독’ 등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지원이 아닌 간섭에 치우치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지역의 축제단체들이 겪고 있는 안정적인 축제 운영을 위한 운영비 확보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진주시의 행보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제 운영비를 빌미로 축제에 대한 갑질과 월권 등의 행정 간섭이 지속된다면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설립 되고, 축제 정책 관련 전문팀이 구성된다 하더라도 지역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담보하기 어렵다. 더욱 큰 문제는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이후에도 지역축제의 발전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역축제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기초로 축제 재단 운영의 독립성과 축제 개최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축제의 옥상옥에 불과한 반쪽짜리 재단의 대명사로 남겨질 것이다. 

 

전문성 갖춘 대표이사 영입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재단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의 영입이 가장 중요하다. 재단의 대표이사는 탁월한 리더십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재단 운영과 경영에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대표이사는 재단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문화 진흥의 발판으로 삼도록 조정하는 임무가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의 리더십에서 이 모든 것이 갖추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재단의 대표이사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유해야 한다. 문화행정은 물론 문화행정경영, 문화사회학 등의 소양 겸비와 탁월한 행정 협상력과 소통 기술을 지닌 리더십을 통해 행정으로부터의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내야 한다.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시민공청회에서 제기된 이른바 정부 공모사업 유치 적격자 채용 주장은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것이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주요 임무인 것은 사실이지만 재단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규모의 경제에 부응하는 직접적인 효과를 창출한다는 기대를 하기보다는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정책개발을 통한 간접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표이사는 행정과 재단이 갑을관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재단이 충분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도록 노력해야만 재단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문인력 채용과 일자리 창출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에 필요한 선결요건은 ‘문화예술경영, 행정전문인력 확충’이다. 현 재단의 조직과 기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재단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

진주시는 재단의 인력 확보에 있어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인재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공개채용으로 인한 채용잡음도 없애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인력 채용에 있어서 지역인재 채용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과연 재단 운영과 경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지역에 충분히 있는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할 경우, 지역인재 채용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날카로운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재단의 인력채용 문제는 양날의 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재단의 적정 규모와 인건비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연간 인건비 총액은 2021년 11억 1,000만 원에서 2022년 24억9,500만 원, 2023년 35억2,700만 원, 2024년 35억9,000만 원, 2025년 36억5,5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경상비 총액은 2021년 2억1,400만 원, 2022년 4억8,200만 원, 2023년 6억8,100만 원, 2024년 6억9,300만 원, 2025년 7억600만 원이다. 

재단의 단계별 인력 수요 분석을 보면 2021년 일반직 24명, 시설직 3명, 파견 9명 등 36명 규모이다. 2022년에는 일반직 26명, 시설직 16명, 파견 10명 등 52명 규모이며, 2023년에는 일반직 18명 등을 포함한 전체 106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당성 조사에 따른 추정치이긴 하지만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인력과 이에 따른 인건비와 경상비의 규모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일단 재단의 사업규모에 따른 인력과 예산규모는 이해하더라도 출범 초기 3년 동안 투입되는 예산규모에 따른 효과의 적정성 예측이 비례하지 못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실제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전라북도의회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출범 첫해인 지난 2016년 19명이던 직원 수가 35명으로 증가했고, 출연금 역시 15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인력과 예산을 견주어 볼 때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자체사업을 하기보다는 ‘전라북도 사업을 대행하는 반쪽짜리 하청업체’로 전락했다. 재단이 전라북도의 사업을 위탁받아 처리하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행정기관과의 파트너십 관계가 아닌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실패한 재단이 걷는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진주문화관광재단의 경우, 방만한 조직과 인력운용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비전의 설정과 그에 걸맞은 인력운용 체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시급한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사 기관 기능중복과 비금전적 편익 비중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설립 필요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된다. 지역문화예술 진흥은 물론 문화환경 취약지역 지원 및 문화복지 시책 개발 등으로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인정된 것이다.

다만 문화 관련 유사 기관과의 기능중복 해소를 위해서 는 중장기적인 조정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더불어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과 조율을 통해 합리적인 역할 분담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재단의 운영방향 설정을 통해 신중한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사항 가운데 경제성 분석의 경우, 시설운영 수입 등 금전적 편익 외에 부가가치 증대 효과 등 비금전적 편익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제적인 수익 창출 및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 등의 대책 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

더불어 재단 설립 이후 단순한 지역문화시설 관리 위주의 운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재단 설립 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기반 구축과 문화도시 지정사업 추진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관광산업의 역량을 강화해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문화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행정과 재단의 관계 정립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문화재단의 운영성과 분석 및 역할 재정립 방안 연구(2011)」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문화재단 간의 관계 형성 행태에 대해 ‘일방적 상하 행정 전달 관계’가 가장 큰 문제점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 다음으로는 ‘일방적 상하 정책 및 사업 전달 관계’였고, ‘행정 분야에서의 기능적 파트너십’이었다. 실제로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의 경우에는 ‘일방적 행정과 정책의 상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인 간섭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재단의 발전 장애 요소로는 ‘간섭에 따른 문화행정 자율권의 부족’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문화공무원의 지역문화예술 이해 부족’, ‘지역문화예술 전문행정인력 부족’이었다. 이 같은 조사를 통해 지역 대부분의 문화재단들이 지방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직 공무원의 파견 근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문화재단의 업무 특수성에 대한 이해 부족은 물론이고 공무원 순환보직으로 인해 장기적인 시간을 요하는 업무와 진행에 필요한 문화정책 수행이 힘든 현실이다.

특히 예산 확보를 위한 지자체와의 네트워크나 감사 등의 행정업무 절차에서 행정이 가지는 비중이 큰 상황에서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재단 업무의 특수성을 이해하기 위한 매뉴얼의 작성 등을 통해 행정과 재단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은 물론 행정의 지나친 간섭에 대한 지방의회의 상시적인 감시와 감독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재단의 정체성 확보와 역량 강화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비전과 방향 그리고 전략은 향후 재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추상적이고 성과주의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수준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맥락을 견지해야 한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비전은 ‘서부경남·진주 문화관광부흥 혁신 거점기관’이며, 방향은 ‘문화진흥 및 문화자치 실현·문화관광산업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문화관광 공동체 및 협치체계 구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정책기획 역량 및 시민 맞춤형 정책’, ‘4차산업 적용 및 창조적 콘텐츠 발굴’, ‘문화관광기관, 단체, 시민과의 상생형 협력’이다.

전국 각지 재단의 설립이념과 비전을 살펴보면 대부분 재단들의 공통점이긴 하지만, 실로 추상적이면서도 실현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광명문화재단의 설립이념은 ‘함께 하는 시민 웃는 광명’이다. 비전은 ‘문화예술로 시민이 행복한 광명’이며, 목표는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이며, 세부목표는 ‘문화예술활동 기반 조성, 문화예술 창작 및 향수 활동 지원’이다.

부산문화재단의 미션은 ‘부산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부산을 창의와 품격을 갖춘 문화도시로 변화시킨다’이며 설립목적은 ‘문예창작, 학예진흥의 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이다.

화성시문화재단의 비전은 ‘지속가능한 화성, 지역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이며, 미션은 ‘문화예술로 연결되는 도시 화성’, 핵심가치는 ‘지역예술 창조역량 강화, 매개역량 강화, 시민 문화주체 역량 강화’이다.

고양문화재단의 비전은 ‘고양시민의 삶과 문화를 잇는 든든한 다리’이며 미션은 ‘고양시민 문화복지 구현과 고양시 문화예술 진흥’이다. 

경기문화재단의 미션은 ‘문화로 가꾸는 살기 좋은 경기도’이며, 비전은 ‘일상이 문화로,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시민 구현’이며, 전략으로는 ‘창의, 일상, 공존, 혁신’을 핵심가치로 4개의 정책목표와 12개의 정책 과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사실 재단이 추구하는 목표 단위가 거대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세부계획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적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사업추진이나 예술진흥을 통한 지역문화사업의 특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상대적인 취약성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재단의 비전이나 방향, 전략에 비해 재단의 행정체계는 지역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집결해 특화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조직 구조가 아니다. 더군다나 재단의 구성원들이 행정 업무의 기술 습득이 어려워 일정하게 행정 인력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의 민간 전문인력이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히려 더욱 관료적인 관행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시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도 사실이다. 행정보다 재단의 인력이 오히려 간섭하려 드는 상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재단의 정체성 확보와 역량 강화는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재단의 미션과 비전에 얽매이기보다는 재단의 본연적 역할 수행에 충실한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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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시민공청회 지상 중계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시민공청회는 용역을 맡은 경남연구원 변철희 위원이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과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정병훈 유네스코창의도시추진위원장, 임석 전남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조현신 진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허종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이 참석했다.경남연구원 변철희 연구위원은 「(가칭)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에서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설립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우선 진주시 문화예술 욕구와 수요의 증대이다. 현재 진주시의 인구가 증가 추세이며, 혁신도시 내 11개 공공기관 이전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로 신규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문화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진주시 정주 여건 제고를 위한 문화서비스 질 향상 측면에서 보면, 경남도 내 18개 시·군 중 가장 적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증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주시 문화시설 및 문화사업 운영 여건 준비 측면에서는 진주시 문화시설 및 문화사업에 대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은 물론 향후 건립 예정인 문화시설에 대한 운영 여건 마련 차원에서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진주시 축제 및 문화행사의 안정적 지원과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있어서는 진주시의 추계 및 문화행사를 위한 통합적 지원기구가 필요하며, 다양한 문화적 이해관계 조정 및 협상 가능한 테이블의 마련과 진주시 축제 및 문화행사 경영조직의 체계화 및 고도화를 위해서도 재단 설립의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와 국제적 역사문화관광 및 문화예술도시로의 콘텐츠 특화, 세계축제도시로서의 축제 위상 제고를 위해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비전진주문화관광재단의 비전은 서부경남과 진주 문화관광 부흥의 혁신 거점기관으로의 성장이다. 방향으로는 문화진흥 및 문화자치의 실현과 문화관광사업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공동체 및 협치 체계의 구축이다. 전략으로는 정책기획 역량 강화 및 시민 맞춤형 정책 추진과 4차산업 적용 및 창조적 콘텐츠 발굴, 문화관광기관과 단체, 시민과의 상생형 협력이다. 주요 추진 사업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주요 추진사업을 보면 이관사업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와 문화정책 개발 등 12개의 사업 범위로 12개의 이관사업과 23개의 신규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12개 사업 범위는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와 문화정책 개발 ▲예술의 창작, 보급 및 예술활동 지원 ▲ 지역 공공 문화시설 관리 및 운영 ▲전통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발굴 보존 ▲문화예술행사의 개발 및 개최(축제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기금 조성 및 운용 ▲문화예술교육 개발 및 지원 ▲지역문화 전문인력의 양성 및 지원 ▲문화환경 취약지역 지원(문화복지) ▲생활문화 활성화 및 활동 지원 ▲문화예술 국내외 교류사업 ▲그 밖에 지역문화 진흥을 위하여 자치단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다. 이관사업으로는 진주 관광 블로그 및 SNS 운영을 비롯해 12개 사업이며, 신규사업으로는 ▲지역문화예술 정책 관련 사업(포럼, 연구 등) ▲지역문화예술인 및 단체 정책 개발 ▲문화공간 네트워크 구축 ▲예술인 및 단체 지원 ▲유등전시관 ▲남강변 중형 다목적문화센터 ▲진주역사관 ▲지역별 중점사업 연계 ▲지역학 ▲진주축제발전계획 수립 및 홍보 마케팅, 안전관리 지원 ▲후원회 조성 및 기부금 모집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기획 운영 ▲지역 문화예술교육 특성화사업 ▲지역 문화예술 교육 공간 연계 협력 구축사업 ▲지역문화 전문(매개)인력 양성사업 ▲문화 다양성 관련(무지개다리사업,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등)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복지사업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사업 ▲생활문화 동아리 활성화 지원 및 DB 구축 ▲문화예술 분야별 국내외 교류사업 ▲진주관광진흥계획 수립 및 관광상품 개발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및 지원(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콘텐츠산업 기업체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사업 수행 방식의 적절성변철희 연구위원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설립에 앞서 공공문화시설 운영주체와 운영방식별 검토 결과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진주시 직영 ▲공단/공사 ▲문화재단 ▲민간위탁 등의 방식을 놓고 공공성, 전문성, 경제성, 운영 조직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문화재단이 42점, 민간위탁 36점, 공단/공사 32점, 직영 26점으로 나타나 문화재단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문화재단의 장점은 전문인력 중심 운영, 경영의 연속성 및 업무 축적, 수준 높은 다 양한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장점을 가진 반면 초기설립과 정착을 위한 단계투입비용이 높고, 정착 이후 독점적 위탁으로 인한 효율성 저하라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사업 수행기관의 중복과 역할 분담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있어 수행기관과의 중복 여부에 대한 검토 결과, 공기업인 진주시공영개발과 진주시상수도사업소, 진주시하수도사업소와의 중복성이 없으며, 출자출연기관인 진주뿌리산단개발(주)와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진주시복지재단과도 사업수행기관의 중복 여부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역할분담 방안도 제시되었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제안·공모·위탁사업을 추진하고 광역자치단체인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는 공모·위탁·교류·지원, 국내외 문화재단과 국내 외 콘텐츠 산업 관련 기관과는 교류와 협력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지역축제는 행정지원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있어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지역축제와의 역할 분담 부분이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사)한국예총 진주지회가 개최하고 있는 개천예술제, (사)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개최하고 있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역할 분담이 그것이다. 용역결과를 보면 현재 진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있는 진주논개제는 진주문화관광재단으로 이관하고, 나머지 3대 축제는 1단계로 진주축제 홍보 마케팅 및 교통안전 지원에서 2단계로는 축제전략 기획 및 지원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포함)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문화관광재단 단계별 인건비·경상비 규모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초기 인건비 추정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설립 초기 인건비 추정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인건비 추정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인건비 총액은 11억1,000만 원으로 일반직 인건비는 10억5,600만 원, 시설직 인건비는 5,400만 원이다. 2022년 인건비 총액은 24억9,500만 원으로 일반직 인건비는 20억9,200만 원, 시설직 인건비는 4억300만 원이다. 2023년 인건비 총액은 35억2,700만 원으로 일반직 인건비는 28억2,700만 원, 시설직 인건비는 7억 원이다. 2024년 인건비 총액은 36억5,500만 원으로 일반직 인건비는 28억7,700만 원, 시 설직 인건비는 7억1,300만 원이다. 2025년 인건비 총액은 36억5,500만 원으로 일반직 인건비는 29억 2,900만 원, 시설직 인건비는 7억2,600만 원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총비용을 추산해 보면 설립 초기인 2021년 44억여 원에서 2025년에는 10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2021년은 43억8,900만 원으로 인건비가 11억1,000만 원, 경상운영비가 2억1,400만 원, 사업비가 30억6,500만 원이다. 2025년 102억1,400만 원으로 인건비가 36억5,500만 원, 경상운영비가 7억600만 원, 사업비가 58억5,300만 원이다. 시설운영 수입 추정 결과진주문화관광재단의 시설운영 수입 추정치는 2021년 1,200만 원, 2022년 9억9,300만 원, 2023년 32억 5,500만 원, 2024년 32억9,800만 원, 2025년 33억4,100만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게 될 시설은 이성자미술관, 진주익룡발자국박물관, 청동기박물관, 유등전시관, 남강변중형다목적센터 등이다.이를 기초로 진주문화관광재단의 금전적 수입 추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주시 출연금 및 보조금의 지방재정 영향 진주시 부담금의 일반회계 총액 대비 비중은 0.30~0.45%로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 부담금의 문화 및 관광 분야 예산 대비 비중은 3.74~6.29%로 창원의 8.31%와 김해 22%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적정자본금과 진주시의 예산 지원,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사업비 확보, 기부금 및 후원금 모집, 기금 승계 및 운영, 재단 운영 자체수입 등이다. 설립 조직 및 인력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이사장(이사회와 감사)과 대표이사를 비롯해 3본부(경영기획본부/문화사업본부/관광진흥본부), 1단(창의도시기획단), 8팀(경영지원팀/정책기획팀/시설관리팀/지역문화팀/공연전시팀/관광기획팀/축제운영팀/창의도시팀)으로 총 36명이다.(공무원 파견 9, 신규인력 27) 진주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진주시민과 전문가그룹의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단계별 조직 및 인력 수요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단계별 조직과 인력은 다음과 같다. 정병훈 유네스코창의도시 추진위원장진주문화관광재단이 전문인력의 대거 영입으로 정부의 공모사업 유치는 물론이고 문화예술 교육 및 각 분야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공모사업의 유 치에 있어 타 지자체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며, 재단이 정부에 추진하고 있는 공 모사업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공모사업 유치에 있어서도 정부가 어떤 공 모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한 이후에 신청서를 내면 사실상 선정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재단의 가장 큰 역할이 되는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공모사업 입안에 참여하는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문화예술 교육에 있어서도 재단의 역할이나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신중하게 추진 해야 한다. 현재 진주에서 많은 단체들이 문화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프로그램과 중복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주민자치센터나 진주문화원, 대학 평생교육원 등 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과의 중복을 피하고 진주의 특성을 살리는 문화예술 교육과정을 수립해야 한다.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이후 공공영역과 사적영역 간의 협치 방식의 모색도 중요하다. 공사 섹터의 전문가들의 협치는 재단의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예술단체와 문화기획자 등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진주는 타지역과 달리 문화 관련 단체들이 많다. 이들 모임을 네트워킹하는 일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그룹들의 참여에 있어서는 이들을 위한 사업 구상이 필요하다. 일을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단의 인적 구성은 재단의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인재 영입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공모형식의 공정한 채용방식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인력 채용에 있어서는 관련 분야, 진주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기여도 등이 기준이 되어야 하며, 인성의 적합성도 포함되어야 한다. 임석 전남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재단 설립의 필요성은 이미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재단 설립 움직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재단 활성화의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공모사업 유치라고 생각한다. 사실 재단이 없으면 공모 신청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국가예산을 확보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재단의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되었다. 재단의 특성이 문화보다는 관광에 집중 되어 있다. 90% 이상이 관광 분야로 보면 된다. 이른바 관광에 특화된 재단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많이 온다. 하지만 실제로 설립에까지 이르는 지자체 는 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재단은 빨리 설립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2015년 90만 명이던 강진군의 관광객 수가 재단 설립 이후 현재 연간 250~260만 명에 이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군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재단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이다. 재단은 비용이 기반이다. 하지만 재단은 사실상 수익 창출을 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단을 활용한 간접효과를 창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강진군의 출연금은 올해 9~10억 원 정도이다. 이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그리 많지 않다. 직접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맞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뿐이다. 문화관광을 활용한 간접효과를 노려야 한다. 그리고 문화와 관광 두 가지가 적절하게 잘 어우러지는 재단이 없다. 아무래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 이 있다. 하지만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재단의 운용이 중요하다. 더불어 문화와 관광을 적절하게 운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해낸다면 문화와 관광이 잘 어우러지는 재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재단이 성공 못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가 방대한 조직이다. 인건비와 경상비 등 부담이 만만치 않다. 자리매김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으로는 행정과 재단의 관계 정립 문제이다. 갑을 관계 하에서 재단은 발전 가능성을 높여나갈 수 없다. 따라서 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어야만 재단이 성공할 수 있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진주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역사의 도시를 뛰어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진주는 대한민국의 배꼽에 위치하고 있다. 동남권 관광의 수혜지역이 진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진주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관광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거점도시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단이 필요하다고 생 각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관광거점도시는 4곳이다. 강릉, 목포, 전주, 안동이다. 이제 진주가 관광거점도시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하며 재단이 그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발족을 계기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진주가 되기를 바란다. 조현신 진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진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는 타 도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실상 진주의 인프라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의 이면에는 소규모 공연장을 비롯한 시설적인 측면에서 인프라가 낮은 편이다. 다만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을 비롯해 남강뱃길 조 성사업, 유등공원 조성사업 등 관련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된다. 재단 설립이 늦은 편이다. 2020년 기준으로 전 국에 90여 개의 재단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경남지역에도 통영, 남해, 사천 등의 지자체가 이미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재단 설립을 통해 진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허종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진주시의 문화관광국장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공모사업 유치 성적 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공고 후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항상 준비가 늦다. 관광거점도시 공모사업의 경우 중앙심사는 통과했지만 최종심사에서 탈락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있어 각계에서 우려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기존 단체와의 역할 분담 문제이다. 아마도 재단 이 설립되면 기존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 영역에 대한 침해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업의 중복 등 예견되는 문제는 해결해 나갈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은 인력 부분이다. 축제 분야의 경우에는 종전과 같은 형태대로 운영된다. 다만 재단에서는 전체 축제의 발전을 위한 기획과 연구 등의 사업을 통해 진주축제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산 부분에 있어서도 인건비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출범 단계에서는 인력을 최소화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일 생각이다. 설립 초기에는 공무원 2명 정도가 파견될 예정이다. 업무조정 등 재단 안정화 시기까지 2년 정도 파견근무를 한다. 2년 이후에는 재단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인력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일단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하게 채용할 것이다. 재단 운영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있는 분을 모셔서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예산 투입의 적정성에도 신중하게 대처하겠다. 더불어 기존 단체와도 잘 조정해 재단 설립으로 기존 단체와의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진주문화관광재단에 투입되는 내년 예산은 40억 원 정도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진주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효자재단이 되도록 진주시는 노력해 나갈 것이다.

  • 2024-03-06
  • 작성자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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