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진주청년역사학교 참가신청 및 프로그램 안내
2026 진주청년역사학교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전문가들에게 매주 수요일 전해듣는 진주의 문화와 역사 특강과 함께 이뤄지는 역사투어!그리고 진주의 논개를 순국정신을 상징하는 의암가락지 만들기 공예 체험까지! 접수 기간 2026년 9월 15일 부터 9월 25일 까지강의 기간 2026년 9월 30일 부터 11월 25일 까지강의 장소 경남 진주시 강남로 201번길 5, 2층접수 reviewjinju@gmail.com 또는 카드뉴스 속 QR코드를 통해 빠른 접수도 가능합니다문의 010-6445-8406 (진주향당 사무처) *참가비용 전부 무료입니다.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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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진주역사골든벨 참가신청서 및 참가요령
진주향당과 함께하는 2026 진주역사골든벨!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오후1시진주성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 참가신청참가자격 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② 역사·문화 관련 단체 제외참가인원 500명(선착순 접수)접수기간 2026년 9월 15일 - 10월 16일(행사당일 현장접수 가능)접수방법 진주평론 홈페이지(www.jinjureview.co.kr) 또는 도서출판 사람과나무 홈페이지(www.manandtree.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다운받아 이메일 reviewjinju@gmail.com 또는 아래 카드뉴스 이미지 QR코드 통한 구글폼 접수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화면에 가져다 대면 링크가 뜹니다) 참가신청시 필수 기재사항 ① 참가자명 ② 연락처(휴대폰)참가신청시 주의사항① 필수 기재사항을 기재하지 않으면, 접수를 반려합니다.② 역대 대회 우승자는 참가를 제한합니다.(준우승~10위 참가 가능) 출제범위(선정도서)1. 위풍당당 진주성 --> 남은 책 수량 만큼만 배부2. 진주문화유산과 친해지기 --> 남은 책 수량 만큼만 배부3. 역사를 잇다 사람을 잇다(STORY OF 진주2)4. 선정도서외 진주 역사와 문화 관련 문제도 출제됩니다. 선정도서 배부1. 9월 18일부터(09:00~18:00) 직접수령 (공휴일과 점심시간 11:30~13:00 제외)2. 참가자에게는 선정도서 3권을 무료로 배부합니다.3. 수령장소 : 진주향당(진주시 강남로201번길 3. 3층 진주향당)4. 수령시 유의사항 :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 지참(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사원증)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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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 18일 견본주택 개관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 18일 견본주택 개관- 9월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진행- 전용 78~182㎡ 총 690가구…4Bay·대형 팬트리·와이드 드레스룸 등 특화 설계- 최고 27층 스카이 라운지, 특화 도서관, 1.88대 주차공간 등- 진양호 자연환경과 평거동 교육·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판문·평거 더블생활권’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가 9월 18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는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 24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78~182㎡, 총 6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공급 물량은 ▲78㎡ 130가구 ▲84㎡ 480가구 ▲119㎡ 76가구 ▲182㎡ 4가구다. 전체 세대의 약 88.4%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78㎡와 84㎡로 구성하고, 전용 119㎡ 대형 타입과 전용 182㎡ 펜트하우스까지 마련해 수요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9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8일(목)이며, 정당계약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견본주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품 설계는 공간 활용도와 수납 편의성을 높인 최신 주거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중심 설계(일부 제외)를 통해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으며 팬트리, 와이드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한다. 넉넉한 주차공간도 강점이다. 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가 늘어나는 주거환경을 반영해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가구당 약 1.8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부인 27층에 진양호와 주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계획돼 단지의 상징성과 조망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조경 공간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테마별 공간 구성을 통해 입주민들이 산책과 휴식, 놀이,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도 계획돼 입주민의 보육 편의성을 높인다.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다양하게 적용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도 세대 내 주요 기기를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세대 내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는 일괄소등과 가스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날씨, 미세먼지 등의 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지는 인접한 평거동의 교육·생활 기반과 판문동의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판문·평거 더블생활권’에 들어선다. 도보 거리에 평거초가 있으며 경해여중·고, 선명여고와 평거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탑마트, 평거시장,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 평거동과 진주 도심에 형성된 쇼핑·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진주시립서부도서관, 국립진주박물관, 경남문화예술회관 등 의료·문화시설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강점이다. 주변에 진양호공원과 판문천 수변공원, 남강 산책로, 판문산, 석갑산 등이 위치해 일상에서 산책과 여가를 즐기기 좋다. 교통 여건으로는 진주 서부권 관문인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진주IC가 가까워 진주 도심은 물론 사천과 산청, 함양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국도 3호선과 남강로, 진주 순환로 등 주요 도로망 진입도 수월하다. 분양 관계자는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는 진양호와 석갑산 등 주변 자연경관을 극대화한 최고 27층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가구당 약 1.88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특화도서관, 수납 특화 평면과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갖춘 단지”라며 “판문지구의 자연환경과 평거동의 교육·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진주 서부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1092-1번지에 마련된다. 문의: 055-757-7979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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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 사기(史記)가 제시하는 이상적 관료상
사기(史記)가 제시하는 이상적 관료상○ 오늘 고전의 향기는 어떤 내용입니까? ▶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공직자들의 초상을 보여 주는 네 편의 열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고전산책에서는 사기(史記)가 제시하는 이상적 관료상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그 네 편의 열전이 어떤 것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 먼저 대세와 이치에 순종하며 깨끗한 공직생활을 한 관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순리열전(循吏列傳)이 있습니다. 이 열전에서는 바람직한 공직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우리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이상 속의 공직자 상에 가깝습니다.그리고 급정열전(汲鄭列傳)에서는 급암(汲黯)과 정당시(鄭當時)라는 공직자를 통해 당대에 가장 청렴하고 유능했던 관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유림열전(儒林列傳)에서는 지식인 유학자 출신이 관료의 임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혹리열전(酷吏列傳)에서는 말 그대로 가혹하게 법을 집행했거나 포악하게 백성을 다룬 관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마천은 이 네 편의 열전을 통해 2,000년전 공직자의 모습이 어떠했으며 어떤 공직자가 바람직한 공직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한 편씩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순리열전(循吏列傳)에는 어떤 모습의 공직자가 소개되고 있습니까? ▶ 순리열전에는 모두 다섯 명의 공직자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손숙오, 자산, 공의휴, 석사, 이리(李離)가 그 주인공입니다.그중 손숙오는 초장왕때 벼슬을 했던 사람으로 권력과 지위와 녹봉에 담담하게 대처할 줄 알았던 관료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열전(列傳)에 소개되고 있는 손숙오에 대한 이야기는 진정 올바른 공직자상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호구장인이라는 사람이 손숙오에게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으며, 녹봉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통사람들은 원한을 가지는데 그것은 시기와 원망입니다.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습니다.이 질문에 대해 손숙오는 ‘적어도 그 세 가지는 피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손숙오의 이 대답은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크기 때문에 몸을 낮추어 겸손함으로써 시기와 혐오를 피하고, 많은 녹봉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혐오감을 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오늘날로 치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부와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숙오는 백성의 마음이 어디에서, 무엇으로부터 나오는지를 정확히 아는 공직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고위 관료층이나 나라의 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피해야 할 세 가지 원망을 피하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올바른 공직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 요즘에는 상관에게 직언(直言)을 하는 공직자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급정열전은 그런 공직자들을 소개하는 열전이죠? ▶ 급정열전(汲鄭列傳)은 급암(汲黯)과 정당시(鄭當時 )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급암이라는 사람은 한무제의 신하로 직언을 잘하기로 유명했습니다. 한번은 한무제가 군대 막사에서 모자를 벗고 옷을 풀어 헤친 채 쉬고 있는데 급암이 들어오자 한무제는 휘장 뒤로 황급히 숨고는 급암의 눈에 띄지 않게 의관을 정제한 뒤 그를 만났다고 합니다. 급암은 권력과 권력자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의를 설파한 공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당시(鄭當時)라는 사람은 급암처럼 황제 앞에서 직언을 하는 강직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기회만 있으면 늘 천하의 인재를 추천했다고 합니다. 인재를 추천할 때는 진지하고 흥미롭게 칭찬했는데 언제나 자기보다 훌륭한 점을 들어 칭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당시는 권력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청렴결백하게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공직생활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아무래도 혹독하고 무자비한 관리가 나타나면 세상이 각박해지기 시작하는데요, 혹리열전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죠? ▶ 노자(老子)는 ‘세상에 법 조항이 많아지면 도둑이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법 조항이 많으면 많을 수록 법을 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혹리열전(酷吏列傳)에 소개된 관리들은 질도(郅都)라는 인물을 비롯해서 영성(寧成), 주양유(周陽由), 조우 등이 있습니다.이중 질도와 영성은 그나마 황제에게 직언을 하면서 권세가나 토호에게 당당하게 맞서고 그들을 매우 엄격하게 처벌했던 관리로 알려져 있지만, 주양유에 와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법을 왜곡하는 변질된 관리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주양유는 외척이라는 신분으로 관료가 된 이른바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었습니다. 특히 주양유는 전국의 태수 가운데 폭력을 가장 즐겨 썼던 잔인한 인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특히 그는 황제나 상관의 눈치를 보고 아부를 했으며, 법대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황제나 상관이 원하는대로 법 조항을 왜곡해 무고한 사람을 형에 처하거나 죄질이 나쁜 사람을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사마천은 ‘천금을 가진 부잣집 자식은 저잣거리에서 죽는 법이 없다’면서 주양유가 살았던 시대를 혹평하기도 했습니다.이른바 법치가 이행되지 못하고 인치가 만연한 결과, 근대에 들어와 동양이 서양에 뒤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물론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좋은 법을 만들어 제대로 적용하면 백성이 억울한 일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고관대작이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형평성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입니다.사기열전에 나오는 질도와 영성처럼 백성에게는 다소 가혹했다 하더라도 권세가와 토호에게도 당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관리가 있었더라면 백성들이 최소한 절망하지 않고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사마천이 순리열전과 혹리열전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이, 법의 여신 리케의 상이 전하고자 하는 정신처럼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관리를 이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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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규/진주향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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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평론 진주는 침묵의 도시인가
살아있는 자의 목소리를 들려줘 MC스나이퍼의 노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라는 노래에는 대한민국의 노동현장과 전태일의 기억이 담겨 있다. 음악을 통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노래에서 더 진화해 오늘날의 처참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있는지 깨우치게 만든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렬하게 외친다. ‘살아 있는 자의 목소리를 들려줘’ 살아 있는 자의 목소리는 무엇인가. 가사에 등장하는 ‘묵묵히 지켜 보는 벙어리’가 아니라 현실을 증언하는 목소리이다. 그래서 살아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는 것이고, 증언할 책임 또한 있다는 것이다. 민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어떠한가. 말하고 비판할 자유가 있고 시민의 권리도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살아 있는 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MC스나이퍼는 전태일의 행동이 ‘늙은 지식인들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핵심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실천의 무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늙은 지식인’은 누구일까? 단순히 나이 많은 학자로 직설적인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 이 늙은 지식인은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지만, 정작 현실을 바꾸는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지식인’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MC 스나이퍼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라는 노래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포학의 시대에 맞서 싸운 이들의 삶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들이 남긴 자유와 저항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의 문제를 사회에 던진 것이다. 전태일이 몸으로 저항했다면, MC스나이퍼는 음악으로 저항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마지막 정점은 ‘이제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판단할 차례’라고 말한다. 권력이 말한다고 움추려 들지 말고, 언론이 말한다고 믿지 말고 ‘네 눈으로 보고, 네 머리로 판단하고, 네 입으로 말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MC스나이퍼가 전태일에게서 이어받은 정신일 것이다. 주체·호의·평등의 진주정신을 가진 진주는 어떨까? 진주에는 말하고 싶어도 침묵하는 사람이 참 많다. 왜 말을 못할까? 괜히 말하면 누군가에게 찍힐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행정이 적이 된다는 믿는 사람이 많다. 정치인을 비판하면 정치적 반대자가 된다고 믿는다. 문화예술인이 지원정책을 비판하면 보조금과 지원사업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믿는다. 언론이 권력을 비판하면 관계가 틀어져 예산지원이 줄거나 끊긴다고 믿는다. 그래서 침묵한다. 결국 진주에는 할 말은 많은데, 말하는 사람은 없는, 진귀한 풍경이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지역사회에서 그 누구도 ‘이건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라는 불편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 더 무서운 것은 이것이다. 이렇게 진주가 침묵을 하게 되면 권력은 시민이 만족하는 줄 알고, 행정은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정치인은 시민들이 지지하는 줄 안다. 그런데 ‘어떤 잘못된 행위에 대한 침묵은, 잘못에 대한 암묵적 동의이자 공범이 된다’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침묵은 두려움을 해소하는 묘약이 되고, 침묵은 생존의 필살기가 되며, 침묵은 포기가 주는 편안함을 알게 만든다. 그리고 그 침묵은 쌓이고 쌓여서 마침내 진주라는 도시는 병이 들게 된다. 진주는 주체 호의 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진주정신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천년역사의 정수가 담긴 진주정신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진주정신의 핵심인 주체정신은 권력에 잘 보이는 것이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호의정신은 강한 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약한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이다.평등정신은 모두가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말할 자유는 있는데, 말할 용기가 부족한 곳이 진주이다.’라는 반성을 해보게 되는 대목이다. 남명 조식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전태일은 노동현장에서 죽음으로 항거를 했다.MC스나이퍼는 예술인으로 말할 권리를 외쳤다. 그러나 진주는 침묵하고 있다. 진주에 살아있는 자의 목소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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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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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평론외전 담배값, 꼴갑이네
담배값 꼴갑이네 담배 피는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딴 식인가? 담배 피울 공간도 사라지는 것도 억울한데, 담배 피우는 사람을 야만인(野蠻人) 취급까지 한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물고 있다가 오만상을 찡그리며 지나는 사람의 뒤통수를 볼라치면 왠지 죄인이 된듯 한 기분이 든다. 나랏님을 비롯한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님들의 생각도 그런 것 같다. ‘담배는 인체에 백해무익인데도 피우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으니, 담배값을 올려서라도 금연을 시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 취지는 좋은 듯 한데, 공감은 ‘글쎄올시다’이다 오래 전 서울대학교 의대의 모교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국가가 국민들을 담배 중독에 빠트려 놓고 그걸 통해 한 해 수 조 원의 세금 수입을 올리는 것은 마약장사로 떼 돈을 버는 조직 폭력배가 하는 짓과 다름이 없다’ 교수님의 논리대로라면 국가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시켜야 마땅하다. 근데, 금지하기는 커녕, 담배값 인상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입에 문 담배 연기에서 뭔가 수상한 냄새가 솔솔 난다. 여기서 굳이 담배 예찬론을 적고 싶지 않다. 다만 흡연과 금연 여부는 당사자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국가가 개입할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싶다. 어린아이가 생각해도,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담배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게 제대로 된 처방이기 때문이다. 담배 판 세금은 어디다 쓰느냐 따위의 천박한 질문은 하고 싶지 않다. 꾸짖을만한 것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담배를 적극 권장한 나랏님도 계셨다. 정조임금은 결연한 담배 예찬론자였다. 그는 ‘하늘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풀을 내렸는데, 하늘을 도와 정치를 하는 임금은 마땅히 백성들에게 혜택을 두루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담뱃값을 올려서라도 국민 건강을 염려하시는 분과 담배를 권장한 분 중에 어떤 분이 옳은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한 차이는 정조 임금에게 있어 담배는 백성들이 근심을 풀 수 있는 기호 식품인 반면, 지금의 나랏님에게 담배는 세금 징수용인 차이가 있을 뿐이다.백성의 마음을 걱정하는 임금은 성군(聖君)이며,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임금은 걸주(桀紂)와 다름없음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만 간절하다. 담배의 해악에 대해서도 천편일률적인 적용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독극물을 애용하면서도 비교적 장수한 사람도 있다. 파이프를 입에 물고 살았던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은 무려 92세까지 살았고, 하루 담배 10갑을 피운 공초 오상순시인은 70세, 소설가 박경리 여사는 83세, 담배의 대명사였던 임어당은 82세까지 살았다. 담배는 다양한 이름이 있다. 남쪽에서 와서 남초(南草), 신비한 약효가 있어 남령초(南靈草), 술처럼 사람을 취하게 해서 연주(烟酒), 차(茶)처럼 피로를 해소시켜서 연다(烟茶), 한 번 멋보면 잊을 수 없어 상사초(相思草), 근심을 잊게 해주어서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한다. 담배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한마디 하고 싶다. 담뱃값 인상 꼴깝이네.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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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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