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14:12(수)
올곧은 것은 살아남아 역사에 박힌다
진주문화관광재단 정의(正義)를 입에 담으면 ‘참으로 어리석다’는 핀잔이 화살처럼 날아와 박히는 세상이다. 이미 세상이 시비(是非)보다 이해(利害)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상습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고작 ‘정의’ 따위가 무슨 의미를 갖느냐는 식이다. 정작 ‘정의’는 사라지고 ‘위선’이 판을 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명 조식은 ‘바른 선비는 범의 가죽과 같다’고 했다. 정의로운 사람을 바른 선비라고 가정한다면, ‘정의는 범(虎)’이라고
지금 장난 치세요? 악조건 속에서도 굳세게 잘 자라는 식물이 있다. 근데, 하루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두었다가, 열흘 동안은 서릿발 같은 냉골에 둔다면 자라날 길이 없다. 안 죽으면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쩌다 한 번 날아든 희소식에 잠시 동안 희희낙락할 때가 있다. 근데 열흘 내내 치욕적인 흑역사만 써내려 가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게 된다. 우울증에 걸려 세상과 등지지 않으면 그나